주류/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 - 30만원이 가성비라고 느껴지는 위스키 가격 및 시음

덕덕꾼 2023. 10. 1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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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생각 드는 위스키가 두 가지가 있었는데 바로 카발란 증류소의 솔리스트 비노바리끄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가 가장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도수에서 오는 강한 풍미와 다채로운 맛 길고 풍부한 피니쉬가 다른 타 위스키에서는 좀 느끼기 힘든 볼륨감이었습니다 그럼 짧게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카발란 증류소.

카발란 솔리스트 쉐리 케이스와 병
카발란 솔리스트 쉐리 케이스와 병

저번에 비노바리끄 리뷰하며 짧게 설명해보았지만 이 리뷰만 보시는 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짧게 카발란 증류소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카발란은 2000년대 초반에 생긴 증류소로 대만이 WTO가 체결되어 민간기업도 주류를 생산할 수 있게 되자 위스키를 정말 사랑한 킹카 그룹의 회장 리톈차이가 설립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위스키 전문가들은 대만은 위스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고 하며 도움을 주지 않지만 위스키 계의 아인슈타인이라는 짐 스완 박사만이 "대만도 훌륭한 위스키를 만들 수 있는 기후다"라고 말하며 도움을 줍니다.

 

왜 대부분의 위스키 전문가들이 대만은 위스키를 만들 수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냐면 위스키를 숙성하기 좋다고 말하는 스코틀랜드는 숙성하며 증발되는 양인 엔젤스 셰어(천사의 몫) 이 연간 1 ~ 2% 인 반면에 고온다습한 대만에서는 연간 10 ~ 15%라서 기본 엔트리급이라고 불리는 12년 숙성마저 어려운 환경이라 그랬다고 합니다.

 

하지만 짐 스완 박사는 이런 환경을 이용하여 더욱 특이하고 훌륭한 위스키를 만들 수 있다며 카발란 증류소의 설립과 숙성 방법 등 카발란 증류소를 컨설팅해주며 카발란의 맛과 향을 완성시켜 주었습니다 카발란 증류소의 모든 제품은 Nas 제품으로 나오지만 웬만한 고 숙성 제품보다 뛰어난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카발란 증류소가 유명해진 사건으로는 매년 위스키 최고 전문가들이 블라인딩 테스트를 하며 위스키 순위를 매기곤 하는 번스 나이트 축제에서 2010년 듣지도 보지도 못한 대만 증류소가 일등을 하게 되며 전 세계의 충격을 주며 유명세를 얻기 시작해 지금의 카발란이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 가격 및 구입처.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 레이블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 레이블

가격 : 355,000 WON

위스키 종류 : 싱글 몰트

숙성 연도 : NAS

알코올 도수 : 53.2%

원산지 : 대만 

용량 : 700ml

 

테이스팅 노트

Aroma 견과류, 쉐리, 바닐라, 말린 과일

Taste 달콤한, 말린 과일, 다크 초콜릿, 스파이시

Finish 복합적인, 부드러운, 긴 여운

 

카발란 솔리스트 라인업은 CS 제품이다 보니 도수가 일정하진 않은데 제가 사 온 녀석은 53.2%의 도수를 가지고 있는 700ml 제품입니다 대부분 높은 도수의 제품이 맛있지만 100% 맛있는 건 아니라서 복불복이 조금 있는 CS라인입니다 저는 솔리스트 쉐리는 이 바틀만 먹어봐서 이게 얼마나 맛있는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제 입맛에는 정말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동네 리쿼샵에서 구매해서 355,000원에 구매하였고 카발란 솔리스트 제품들은 공항 면세점에서 1L 제품으로 저렴하게 살 경우 10만 원 후반대에 구매 가능함으로 웬만하면 공항에서 구입해서 드시는 게 이득이긴 합니다. 공항 갈 일이 없다면 그냥 리쿼샵에서 지역화폐 먹이던가 가끔 창고형 마트에 20만 원 후반대에 들어오는데 그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대형마트나 창고형 마트, 편의점에서는 보기 힘들고 웬만한 리쿼샵에는 있습니다 구입하시기 전에 미리 문의해 보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 시음.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를 따른 잔
카발란 솔리스트 올로로쏘 쉐리를 따른 잔

컬러는 진하고 어두운 갈색을 띠며 레그도 잔을 타고 진득하게 흐릅니다.

 

Nose는 말린 포도향이 지배적으로 느껴지며 약간의 알코올 향과 시트러스함이 느껴지네요 바닐라와 견과류는 저에게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또한 달달한 향이 나는데 바닐라 보단 흑당의 달달함으로 느껴지며 비노바리끄의 달달함과는 확실히 다르게 느껴지네요 비노바리끄의 달달함은 열대과일의 느낌이었다면 여긴 말린 과일을 흑설탕에 절인 느낌으로 느껴집니다.

 

Palate는 첫맛은 달달한 당의 느낌이 느껴지며 뒤로 약간의 스파이시 그리고 다크 초콜릿의 드라이로 끝납니다 비노바리끄처럼 막 달기만 하지는 않고 드라이하며 씁쓸한 느낌까지 느껴지니 오히려 깔끔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네요.

 

Finish는 진득한 쉐리향이 진하게 느껴지며 길게 늘어집니다 처음에는 엄청나게 풍부하게 느껴지다 서서히 잔잔하게 변하는데 엔트리 급에서는 느끼기 힘든 길고 풍부한 피니쉬가 느껴집니다.

 

저는 위린이라 고 숙성 위스키를 많이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올해 마신 위스키 중에서는 카발란 솔리스트 제품들이 가장 맛있게 느껴지네요 공항에서 1리터짜리 십만 원 후반에 사 오신다면 이것보다 가성비 좋은 위스키는 없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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