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버번 위스키

Whiskey Review #42 - 입문 버번의 대명사 1792 스몰배치 가격 및 시음.

덕덕꾼 2023. 5. 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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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입문 버번 3 대장(와일드 터키 8년, 버팔로 트레이스, 메이커스 마크)이 있는데 또 또 다른 입문 버번을 추천드리고 싶어 1792 스몰배치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가격대도 입문 3 대장처럼 합리적이고 맛도 좋지만 병도 훨씬 고급스럽게 생겨서 선물용으로도 좋아 추천드리는 제품인데 여러분도 드셔 보셨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About Barton 1792 Distillery.

세계 버번위스키의 수도이자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도시인 "바즈타운"은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에는 신생 증류소까지 합해 6가지 버번 증류소가 있습니다. 사실 가장 아름다운 소도시라는 타이틀에 맞게 바즈타운은 정말 작은 도시인데요 서울 마포구 보다 작은 크기이고 13,000명이 거주하고 있다는데 여기서 버번 증류소가 6개나 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에반윌리엄스를 만드는 헤븐힐 증류소, 노아스밀과 윌렛 라이를 만드는 윌렛 증류소가 바즈타운에 있습니다. 버번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바즈타운은 꼭 가봐야 할 도시인데요 짐빔, 메이커스 마크 등은 바즈타운에서 20~30 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도시 내에도 유명한 버번 증류소가 많이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버번 축제도 한다고 하니 꼭 가보고 싶은 도시입니다. 오늘은 그 바즈타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증류소인 바톤 1792 증류소에 대해 짧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바톤 1792는 이름과 다르게 1879년부터 위스키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증류소 근처에는 마르지 않는 샘물 2가지가 흐르고 있고 그 샘물은 켄터키 석회암 지대를 통과하면서 철분이 다 걸러져 위스키 제조에 적합한 샘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좋은 부지는 원래는 윌렛 증류소의 "존 윌렛"의 소유였는데 그의 딸들이 결혼해 생긴 두 사위에게 땅을 증여했고 그 두 사람이 차린 증류소가 바톤 1792 증류소의 시작입니다.

 

그 후 주인이 바뀌다가 "해리"라는 사람이 주인일 때 바톤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그 뜻을 모른다고 합니다. 계속하여 바톤이라는 이름이었는데 2000년대에 들어와서 1792라는 버번을 출시하며 유명해지자 바톤 1792로 이름을 변경하고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증류소는 몇 년 전 큰 사고를 겪었는데 그것은 바로 나무로 지은 증류소 창고 반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였습니다. 아무런 재해 없이 갑자기 생긴 사고였고 그때 9,000개의 오크통이 파손되었지만 불행히도 2주 뒤 나머지 절반까지 무너져 내리며 이 숙성고에 있던 오크통 1만 8,000여 개의 오크통이 땅으로 쏟아졌지만 다 파괴되지는 않고 상당량의 오크통이 멀쩡했다고 합니다.

 

 

 

 

 

1792 스몰 배치 가격 및 구입처.

 

1792 스몰 배치 병
1792 스몰 배치 병

가격: 69,000 Won

위스키 종류 : 버번위스키

숙성연도 : Nas

알코올도수 : 46.85%

원산지 : 미국 (켄터키)

용량 : 750ml

 

테이스팅 노트

Aroma 호밀, 스파이스, 바닐라

Taste 과일, 버터, 커피

Finish  부드러운, 긴 여운

 

우선 평균 가격대는 7만 원 정도이고 6~8만 원 사이 가격대를 보여주는 위스키입니다. 마트에는 잘 모르겠으나 코스트코, 리쿼샵, 애플리케이션 등에는 다 위치해 있고 비싼 곳은 8만 원까지 하고 저렴하면 6만 원 초반대에 구매 가능해 보입니다 크게 비싼 제품은 아니니 근처 리쿼샵에서 구매하시는 게 좋아 보이네요.

 

저는 근처 리쿼샵에서 69,000원에 지역화폐 할인받아서 62,000원 정도에 구매하였습니다 요즘 가격 오른 와일드터키랑 가격이 비슷하고 버펄로나 메이커스 마크보다는 조금 비싼 가격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격대 생각하면 입문 버번으로 추천드릴만한 가격이고 버번에 장점 중에 하나인 750ml라는 게 마음에 드네요.

 

1792도 스몰 배치 말고도 풀프르프, 12년, 스위트 위트 등 여러 가지 라인업이 더 있으니 스몰 배치 드셔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다른 제품들도 드셔보시면 좋습니다.

 

 

 

1792 스몰 배치 시음

1792 스몰 배치 라벨
1792 스몰배치

1792라는 이름의 뜻은 켄터키 주가 단일 주로 독립한 1792년 6월 1일을 뜻한다고 합니다. 1792 스몰 배치는 처음에는 "릿지우드 리저브 1792"라 출시했으나 "우드포트 리저브"를 만드는 회사인 브라운 포맨이 소송을 걸어 승리해 지금의 이름인 1792로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름이 변경되고 잘 팔리고 유명해지기 시작해 지금의 터줏대감이 될 수 있었습니다.

 

컬러는 호박색이고 레드는 진득하게 잔을 타고 흐릅니다. 이제 시음해 보겠습니다.

 

Nose는 바닐라, 약간의 과실, 라이, 배 향 등이 느껴지네요 생각만큼 알코올향이 튀지는 않는 게 요즘 CS 위스키를 너무 많이 마셨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Taste는 다채로운 맛이 나는 버번이네요. 과일, 배, 알싸한 스파이시가 느껴지는 게 기존 버번 입문 3 대장 하고는 약간 다른 느낌입니다 라이 함유량이 더 높은 느낌이 드네요.

 

Finish는 처음에는 풍부하게 오크향, 버번향이 진하게 올라오나 잔잔하게 길게 가지는 않네요. 확실히 피니쉬는 짧은 편입니다.

 

요즘 대부분의 증류소들은 재건축이나 확장하며 투어 상품, 콜라보 등을 통해 증류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돈을 사용하는 방면 바톤 1792 증류소는 오래된 건물에 광고비나 콜라보보다는 제품 생산이나 퀄리티에 집중하며 본질에 집중하는 증류소라고 하니 한 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1792 풀 프르프는 세계적인 위스키 평론가인 짐 머레이가 97.5로 2020년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준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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