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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싱글몰트 위스키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가격 및 시음.

by 덕덕꾼 202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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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일 맛있게 먹은 위스키 하면 저는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라고 말할 정도로 요즘 정말 맛있게 마시고 있는 위스키입니다 카발란 증류소는 2000년대 증설된 증류소로 역사는 짧지만 2015년에 최고의 위스키로 선정되는 듯 요즘 정말 핫한 증류소 중 하나입니다 그럼 대만의 자랑 카바란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카발란 증류소에 대하여.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케이스
카발란 솔리스트 비노바리끄 케이스

카발란은 대만 최초의 증류소로 2005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위스키를 정말 사랑했던 킹카 그룹의 회장인 리톈차이가 2002년 WTO가 체결되며 민간 기업도 주류를 생산할 수 있게 되자 증류소를 설립합니다 하지만 대만은 아열대 기후로 너무 습하고 더워 위스키를 만들기에는 부적절한 기후를 가진 나라였죠. 그래서 그때 초청받아 온 위스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대만에서는 위스키를 만들 수 없다고 말하지만 단 한 사람 위스키의 아인슈타인인 짐 스완 박사만이 만들 수 있다며 도움을 줍니다.

 

이런 아열대 기후에서는 위스키를 숙성하다 보면 생기는 천사의 몫이라고 불리는 증발량이 생기기 마련인데 위스키를 만들기 좋다는 서늘한 스코틀랜드에서는 일 년에 1~2%의 증발량이 생기지만 고온다습한 대만에서는 10%가 넘는 증발량이 일 년에 생기기 때문에 스카치위스키의 엔트리급이라는 12년 숙성조차 만들기 힘든 기후입니다,

 

짐 스완 박사는 아열대 기후에서 더욱 독특하고 맛있는 위스키를 생산할 수 있다며 카발란 증류소를 컨설팅해 주었고 카발란의 맛과 향을 완성시켰습니다 어마어마한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5년 정도의 숙성으로도 오크통의 풍미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설계했고 그 결과 대부분 숙성연도 미표기 제품으로 출시하지만 맛만 보면 웬만한 18년 숙성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표적인 얘기로 2010년 매년 위스키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하는 번스 나이트 축제에서 카발란이 1등을 차지하며 전 세계에 충격을 주며 유명세를 얻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카발란 하면 떠오르는 이름은 이 안창 마스터 블렌더인데 그는 사실 카발란에서 일하며 짐 스와 박사의 제자로 있으며 그의 모든 노하우를 전수받은 또 다른 천재입니다 그는 2020년까지 카발란에서 마스터 블렌더로 활동했고 지금은 일본의 새로운 증류소에 가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짧은 카발란 증류소의 이야기이고 이제 비노바리끄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카발란 비노바리끄 가격 및 구입처.

 

카발란 비노바리끄 바틀
카발란 비노바리끄 바틀

가격 : 399,000 WON

위스키 종류 : 싱글 몰트

숙성 연도 : NAS

알코올 도수 : 59.4%

원산지 : 대만 

용량 : 700ml

 

테이스팅 노트

Aroma 키위, 멜론, 망고, 캐러멜

Taste 달콤한, 열대 과일, 시트러스, 감귤, 후추

Finish 복합적인, 부드러운, 풍부한, 섬세한

 

케이스나 바틀 디자인도 정말 이쁘다고 생각되는 카발란 솔리스트 라인업입니다 가격은 7월부터 국내에 정식 수입되기 시작하며 40만 원 전 후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사실 카발란 솔리스트 라인업들은 면세점에서 정말 저렴한 제품으로 유명한 제품들입니다 국내에서 사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해외 나갈 일 있으시면 면세점에서 구매하시는 게 정말 저렴합니다.

 

최근에 보면 롯데 면세점에서 미리 예약하고 픽업하면 할인 쿠폰까지 다 사용해 1000ml에 20만 원 초중반 가격을 보여주는데 국내에서 구매하면 700ml에 30만 원 후반 40만 원 초반대라 큰 가격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그냥 해외 나갈 일이 없어서 국내 리쿼샵에서 7% 할인받아 37만 원 정도에 구매하였고 마트니 편의점에서는 보기 힘든 제품이라 리쿼샵에 문의해 보시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카발란 솔리스트 라인업은 CS(Cask Strenth) 제품으로 캐스크에서 물 한 방울도 타지 않고 병입 하는 제품이라 캐스크 너무 범마다 도수가 다른데 생각보다 큰 편차를 보여줘서 53% ~ 60% 정도의 편차를 보여주는데 웬만하면 높은 도수가 맛있을 확률이 높으니 확인하고 구매하시는 게 좋습니다.

 

카발란 비노바리끄 시음.

 

 

카발란 뒷 레이블
카발란 뒷 레이블

컬러는 간장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진하고 레그도 진득합니다 아무래도 CS제품이다 보니 이런 컬러와 레그를 보여주는 듯하네요.

 

Nose는 달달한 과일향 캐러멜, 진득한 셰리향이 느껴지는데 60도의 도수에서 뚜껑을 따자마자 맡아도 거의 알코올 향이 튀지를 않는 게 정말 잘 만들어진 위스키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에어링이 된 제품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이 꾸덕한 과일향은 싫어할 사람이 없어 보이네요.

 

Taste는 혀에 처음 닿으면 우선 직관적이 단맛이 가장 강하게 느껴집니다 설탕의 단맛보단 과일의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약간의 시트러스 한 향이 느껴지며 잔잔한 스파이시로 넘어갑니다 저는 이렇게 단맛이 직관적인 위스키를 좋아해서 정말 제 취향인 제품이네요 전 드라이한 셰리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비노바리끄는 처음 먹자마자 반한 위스키입니다.

 

Finish는 꽤 긴 편인 피니쉬를 가지고 있습니다 입에는 약간의 쌉싸름함이 남아있고 향은 꾸덕한 열대 과일의 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는데 저 숙성임에도 CS여서 그런가 풍부한 피니쉬를 보여주네요.

 

사실 비싼 가격을 주고사 기대가 컸지만 그 기대에 부흥해 주는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렌알라키 상위호환인 느낌인데 이 가격대에서는 제일 맛있게 마신듯하네요 면세에서 사 올 최고의 위스키라고 생각합니다.

 

재구매 의사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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