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창원에 있는 맛집을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중앙동에 몇 년 된 맛집이고 작년 가을쯤에 리모델링을 해서 좌석은 더 적어진 거 같지만 깔끔하고 좋아졌습니다. 또, 특이한 점은 네이버에서 평점 5점을 유지하고 있는 한우 스지 맛집 "우마미"입니다.
우마미.
우마미
주소 : 경남 창원시 성산구 용지로 74 전원상가 1층 25호
Tel. 0507-1324-6321
영업시간 : 17:00 ~ 24:00 (23:00 라스트 오더)
매주 일요일 정기 휴무.
예약 X, 주차 X
대표 메뉴 : 한우 불 스지, 한우 스지 수육
우마미는 간판과 입구가 레트로틱하게 인테리어 되어 있습니다 저 철제 문과 패턴 유리가 정말 레트로 한데 감성 있게 잘 꾸며 놓은 거 같아서 술이 더 잘 들어가는 건가 싶더라고요. 인테리어 하고 이뻐지고 깔끔 해진 건 좋은데 그전 보다 좌석 수가 줄어든 거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가게 안에 들어가면 테이블은 총 4개로 평일이든 주말이든 저녁시간에 가시면 웨이팅은 필수입니다.
저희는 2명이었고 월요일 8시 50분쯤 가니까 방금 나오는 손님이 있어서 테이블 치워 주신 후에 바로 앉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저녁 식사시간 피해서 가서 그렇지 평일에도 식사시간에는 무조건 웨이팅이 있고 술집이다 보니 회전율이 안 좋아서 기다리긴 힘든 집입니다. 예약도 따로 받지는 않아 무조건 현장 웨이팅이니 가실 분들은 평일 9시쯤 전화하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우선 들어가면 메뉴판은 먼저 보시겠죠? 메뉴판을 보자면 메인 메뉴는 스지 수육, 불 스지, 아롱사태 수육, 스지 어묵탕 정도가 있네요 소주는 4,000원으로 창원에서도 저렴한 편이고 화요도 세트로 판매하네요 세트는 아마 토닉워터랑 레몬을 주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는 매운 불 스지에 버터계란밥과 우동사리 진로 소주를 시켰습니다.
우마미 기본 반찬에서 특이한 것은 마요네즈와 오징어 젓갈, 육수입니다 저 주전자에는 진한 육수가 들어 있어 매운 불 스지를 먹으며 육수로 속을 달랠 수 있는 약입니다. 또 마요네즈는 조금 더 쫀득하고 시큼해서 일반 마요네즈랑은 조금 다른 듯했습니다 오징어 젓갈은 짜지 않고 밥에 참기름 넣고 먹고 싶은 젓갈입니다 반찬들은 다 맛있고 싱싱해 보였어요.
버터 계란밥은 간장을 따로 주는데 간장은 살짝만 하고 소스에 비벼드시거나 위에 불스지를 올려서 먹으면 됨으로 크게 간장을 많이 뿌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버터향이 나는 간장밥입니다. 육수는 정말 맛있습니다 겨울철에 보온병에 담아서 등산하면서도 먹고 싶고 바닷가에 가서도 마시고 싶고 신정에 일출 보러 가서도 마시고 싶은 맛입니다.
우동사리와 불 스지입니다 스지에 원래 소면이 나오지만 우마미는 우동사리가 진짜 맛있어서 우동사리는 꼭 시켜야 하는 필수 메뉴 중에 하나입니다. 스지는 은근 양이 좀 많고 한우 스지만 사용하시는데 이양에 32,000원이면 합리적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불스지는 매우니 꼭 덜 맵게 해 달라 하시고 달걀을 추가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깻잎에 사리나 밥 올리고 스지 올리고 마요네즈 올려서 먹으면 이제부터는 기억을 잠시 잃으실 수도 있어요 왜냐면 남들이 먹기 전에 먼저 제 뱃속으로 집어넣어야 하기 때문이죠 주위에 소식가 있으면 꼭 데리고 가세요 불 스지 많이 먹어야 하니까요.
우마미는 한우 스지만 쓴다고 적혀 있습니다 사실은 맛만 똑같고 양만 많아진다면 미국산 사용해도 상관없는데 말이죠. 하지만 사장님은 정말 친절하시니 잘 판매 안 하는 스지가 드시고 싶은 분들은 꼭 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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