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ey Review #35 - 글렌알라키 15y 빌리워커의 역작이라 불리는 위스키 가격과 시음.

오늘은 빌리워커의 역장이라고 불리는 글렌알라키 증류소의 코어라인 중 하나인 글렌알라키 15년을 리뷰해 보겠습니다. 20만 원 초반대의 가격을 보여주고 있지만 저는 30만 원 밑에서는 제일 맛있는 위스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위에 위스키는 맘 편히 개봉하기 힘들어 제가 생각하는 데일리 위스키 마지노선이 20만 원 중반 대라고 생각되네요.

 

Glenallache Distillery.

글렌 알라키 증류소는 역사가 짧은 편에 속하는 증류소 이기도 하고 빌리워커가 인수 전에는 블렌디드 위스키 원액을 납품하는 증류소였기 때문에 큰 역사가 있는 증류소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빌리워커가 인수 후 엄청나게 성장하면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증류소입니다. 

 

2016년에 빌리워커는 벤리악과 글렌드로낙을 처분 후 또 다른 증류소를 찾고 있었는데 그때 눈에 들어온 게 글렌알라키였습니다. 50여 년간 블렌디드 위스키를 납품하며 만든 원액을 이 창고에 엄청나게 쌓여 있어 빌리 워커의 눈에는 자신의 색깔을 입혀 팔 수 있는 엄청나게 좋은 도화지로 보였거든요.

 

그 후, 하나 둘 코어라인을 출시하고 매년 CS제품과 여러 한정판 제품들이 나오고 있고 나오는 족족 판매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한국에서 가장 화제가 된 증류소도 글렌알라키라고 생각될 정도로 한국에서도 정말 인기가 많았고요. 빌리 워커가 알라키를 판매하고 다른 증류소를 갈지는 모르겠지만 은퇴한다는 소식도 있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이제 글렌알라키의 코어 라인 중 하나인 글렌알라키 15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Glenallche 15Y.

 

글렌알라키 15

가격 : 21,5000 WON

위스키 종류 : 싱글몰트

숙성 연도 : 15년

알코올 도수 : 46.0%

원산지 : 스코틀랜드

용량 : 700ml

 

테이스팅 노트

Aroma 헤더 꿀, 다크 초콜릿, 무화과, 과일 케이크, 모카, 시나몬

Taste 무화과 시럽, 다크 초콜릿, 향신료, 꿀

Finish 말린 과일, 생강, 긴

 

요즘은 많이 풀려서 리쿼샵에는 많이 판해하는 듯하고 마트에서는 보기 힘든 제품입니다. 가격대는 20만원 초반에서 중반으로 유지되고 있고 직구하면 조금 더 저렴하다고 생각하지만 얼마 차이 안 나서 그냥 근처 리쿼샵에 판매하면 리쿼샵에서 사도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인기 있는 제품이라서 미리 재고 확인하시고 방문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근처 리쿼샵에서 215,000원에 구매하였고 지역 하폐를 사용해서 10만 원 후반대로 구매했습니다. 직구하는 것보단 직역화폐나 온누리 되는 곳에서 구매하시는 게 가장 저렴해 보이네요. 요즘 맛있는 알라키를 사서 모을까 이쁜 달모어를 사서 모을까 생각 중이라 고민이 되지만 빌리 워커 팬이라서 알라키를 모으지 않을까 싶네요.

 

 

 

 

글렌알라키 15 시음기.

글렌알라키 15 컬러.

숙성은 페드로 히메네저, 올로로쏘 펀천, 혹스헤드 캐스크를 사용해했다고 하고 내추럴 컬러에 냉각여과를 거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글렌알라키키는 대체적으로 정말 진한 색상을 보여주네요.

 

Nose는 달달한 말린 과일, 건포도, 다크 초콜릿 등이 느껴지네요. 뚜껑을 따자마자 향이 정말 좋습니다.

 

Taste는 달콤한 맛이 주로 이루다가 씁쓸한 다크 초콜릿으로 넘어가는 듯하네요.

 

Finish는 건포도향이 진하게 남으며 스파이시함, 오크향이 잔잔하게 남네요.

 

전체적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람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이 가격대에서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 게 알라키 15라고 생각 드네요 글렌드로낙, 글렌알라키, 벤로막을 정말 맛있게 먹은 입장으로 빌리 워커 팬이 안될 수가 없네요.

 

요즘은 드로낙 빌리워커 버전을 구해볼까 생각 중인데 구하기도 힘들고 너무 비싸서 엄두가 안 나네요 나중에는 더 구하기 힘들어질 텐데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