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skey Review #36 - 달모어 12Y 킹스맨 위스키 가격과 시음

오늘은 사슴 앰블럼으로 유명한 위스키이자 영화 킹스맨에도 나왔던 위스키인 달모어 증류소의 엔트리급 달모어 12년을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한국에서 한동안 보기 힘들었는데 이번에 쫘악 풀렸는지 리쿼샵에 여기저기에 풀리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럼 리뷰 시작해 보겠습니다.

 

The Dalmore Distillery.

달모어 증류소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증류소 중 하나인데요. 유명한 일화 중 하나로는 13세기에 그 당시에 스코틀랜드 왕인 "알렉산더 3세"와 맥킨지 클랜장(콜린 피츠 제럴드)과 함께 사냥을 나갔다가 엄청나게 큰 사슴에 왕을 공격했는데 그걸 콜린이 뿔을 잡고 창으로 사슴을 죽여 왕을 구해 스코틀랜드 왕가에 내려오던 사슴 문양을 사용하게 허락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그 그림은 지금도 "달모어 킹 알렉산더 3세" 패킹징 속에 그려져 있고 맥킨지 가문의 문양에 큰 사슴이 들어 있다고합니다.

 

킹알렉산더 3세 그림

그 후 시간이 흐르고 19세기 초반 "알렉산더 매더슨"이 달모어 증류소를 차립니다. 그 증류소에 앤드류, 찰스 맥킨지 형제가 일을 하게 되고 두각을 보이니 19세기 중반에 형제에게 증류소를 맡기고 그 후에도 매킨지 형제가 운영을 잘하니 형제에게 달모어 증류소를 저렴한 가격에 매각합니다.

 

이제 매킨지 클랜의 소유가 된 달모어 증류소는 바로 알렉산더 3세에게 허가받은 문양을 위스키에 삽입하고 증류소를 잘 운영했으나 세계 1차 대전 발발 후 영국 해군이 들어와 기뢰를 생산했고 세계대전이 끝난 후 해군은 떠났지만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1920년에 달모어 증류소에서 기뢰가 폭발하는 사고가 나고 2년 뒤인 1922년에 다시 재개장을 합니다.

 

그 후 1960년에 "화이트 & 맥케이"(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드는 회사)가 달모어 증류소를 인수하고 잘 운영하다 세계적으로 퍼지게 된 계기가 있는데 그건 바로 영화 "킹스맨"에 달모어 62년이 나오며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긴 달모어 증류소를 짧게 설명한 것이고 이제는 달모어의 엔트리 급 위스키인 12년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달모어 12년 구입처와 가격.

달모어 12 케이스

가격 :129,000 WON

위스키 종류 : 블렌디드 몰트

숙성 연도 : 12Y

알코올 도수 : 40%

원산지 : 스코틀랜드

용량 : 700ml

 

테이스팅 노트

Aroma 열대과일, 초콜릿, 스파이시

Taste 열대과일, 바닐라, 셰리

Finish 구운 커피, 초콜렛

 

달모어는 몇 개월간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는데 5월 되면서 풀렸는지 한 두 곳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직은 큰 마트나 애플리케이션에는 판매하지는 않고 리쿼샵에만 들어오고 있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마트나 앱에도 판매할 듯하고 가격은 좀 저렴한 리쿼샵에서 지역 화폐로 구매하는 게 가장 저렴할 듯합니다.

 

저는 집 근처 리쿼샵에서 129,000원 주고 구입했고 지역 화폐는 따로 없었습니다. 데일리샷 픽업 나우를 보니 다 비슷한 가격대를 보이니 가까운 곳에서 구매하시는 게 좋아 보이네요. 오랜만에 들어오긴 했는데 예전에는 그냥 구매하기 쉬웠던 위스키라서 다시 구하기 힘들어질지는 모르겠네요.

 

달모어 12는 위스키를 많이 접해보시지 않았거나 병이 이뻐서 모으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마시다 보면 맛이 조금 단조롭고 풍미가 부족하게 느껴져서 아쉽다는 생각은 드나 위스키 입문자나 선물용으로는 이만한 위스키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킹스맨에 나온 위스키다라고 하며 선물하면 받는 사람도 기분 좋을 듯하네요.

 

 

 

 

 

달모어 12 시음기.

 

달모어12

외관적으로는 진한 갈색 컬러와 멋진 사슴 문양이 가운데 크게 박혀 있어서 수집해서 모아 놓으면 정말 이쁘더라고요. 고 숙성이나 고가의 달모어를 보면 패키징도 고급스러워서 선물용으로 좋아 보입니다. 달모어 12는 8~10년 버번 캐스크에서 숙성 후 나머지 기간을 셰리 캐스크에서 피니쉬 합니다.

 

Nose는 정말 진한 말린 과일, 셰리 향이 진하게 납니다 살짝 알코올 부즈도 느껴지고 달달한 바닐라도 느껴지네요.

 

Taste는 향에 비해 맛은 조금 떨어지고 심심한 느낌이네요 맛은 버번 캐스크에 맛이 더 진하게 느껴지네요 바닐라와 고소한 빵 맛이 지배적입니다.

 

Finish는 말리과일, 초콜릿, 오크향이 잔잔하게 느껴지네요.

 

달달한 맛이 지배적이지만 P.X 셰리의 달달함 보단 버번캐스크에서 느껴지는 달달함이 많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