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셰리 위스키의 대명사인 맥캘란 증류소의 엔트리 급 세 가지를 비교 시음해 보려고 합니다 가격 차이가 큰 세 가지 제품으로 셰리가 가장 비싼 가격을 보여주고 있고 그다음 트리플, 더블 캐스크 순으로 가격이 저렴해집니다 그럼 세 가지 제품이 어떻게 다르고 맛은 어떤지 자세히 다뤄 보겠습니다.
맥캘란 12 셰리, 더블, 트리플의 다른 점.
맥캘란 12년 라인은 전부 40도이고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위스키 계의 에르메스라고도 불리며 셰리 위스키 명가로도 유명한 증류소입니다 그러다 보니 12년 숙성인 엔트리급 제품은 셰리 위스키 입문 제품으로도 유명한데요. 세 가지 제품의 차이점은 다른 캐스크를 사용했다는 것이고 밑에서 각자의 레이블을 보며 설명드리겠습니다.
맥캘란 12 더블 레이블을 보면 "Matured exclusively in the perfect balance of HAND-PICKED sherry seasoned American and European oak casks" 선별된 유로피안과 아메리칸 셰리 오크통에 완벽한 균형으로 숙성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즉, 맥캘란 12 더블 캐스크는 유로피안 셰리 캐스크와 아메리칸 셰리 캐스크에서 12년간 숙성한 후 블렌딩하여 병입 합니다.
요즘은 오픈런하지 않아도 10만 원이면 구매할 수 있고 저렴하게 구매하시면 9만 원 정도에 구매가능하시나 보통 10만 원 언저리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점점 위스키의 가격이 떨어지는 게 느껴지네요.
맥캘란 12 셰리 레이블을 보면 "Matured exclusively in HAND-PICKED sherry seasoned European oak casks from Jerez Spain, for richness and complexity" 풍부하고 복잡한 맛을 위해 선별된 스페인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오로지 스페인 셰리 오크통에서 숙성한 제품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입니다 그로 인해 품귀현상이 생겨 오픈런의 대표 위스키로 자리 잡았습니다.
요즘도 좀 구하기 힘든 편이나 조금 웃돈 주고 구매하신다고 생각하시면 구하기 어려운 제품은 아닙니다 오픈런 가격은 12~13만 원 정도하고 리쿼샵 가격은 천차만별이나 16 ~ 20 정도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맥캘란 12 트리플 레이블을 보면 "An exqusite marriage of whisky matured in European & American Sherry seasoned oak casks & Ex-bourbon American oak casks" 호화로운 결합의 유로피안과 아메리칸 셰리 그리고 엑스 버번 아메리칸 캐스크라고 적혀있는데 이 제품은 유일하게 버번을 숙성하였던 엑스 버번 캐스크 원액이 들어간 제품으로 아무래도 계속해서 올라가는 셰리 캐스크 가격 때문에 버번 캐스크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12년간 각자의 캐스크에서 숙성 후 블렌딩하여 병입 합니다.
이 제품은 그전에는 맥캘란 12 파인오크라고 불렸었고 그 후 트리플 캐스크로 바뀌어서 판매하였으나 지금은 단종되어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올여름에 국내에 풀렸었으며 지금도 데일리샷을 통해 보면 11 ~ 14 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물량이 많아 보이네요.
이렇게 세 가지 제품들의 다른 점을 설명드렸고 이제 맛은 어떻게 다르고 어떤 제품이 가장 맛있는지 다뤄보겠습니다.
맥캘란 12 셰리, 더블, 트리플 비교 시음
우선 컬러를 보자면 가장 진한 컬러를 보여주는 것은 당연하게도 풀 스페인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한 12 셰리가 가장 진하고 드 다음으로 더블 캐스크, 트리플 캐스크 순으로 진합니다 버번 캐스크는 원래도 밝은 색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해서 트리플 캐스크가 가장 밝은 건 당연한듯하네요.
12 더블 캐스크부터 시작하자면 맥캘란 12 더블 캐스크는 에어링이 9개월 정도 되었고 마지막 잔이라 맛이 좀 빠졌을 수도 있습니다.
단편적으로 향(Nose)을 보았을 때는 밝은 포도, 고소한 몰트, 아세톤, 바닐라 정도가 크게 느껴지네요 셰리랑 비교하면 확실히 셰리 향이 약하고 심심하게 느껴집니다
맛(Palate)은 약간의 과일의 단맛과 곡물 그리고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의 맛으로 넘어가고 잔잔한 스파이시도 느껴지네요.
피니쉬(Finish)는 엔트리급 치고 길게 가는 편입니다 입에는 쌉싸름함이 남고 과일, 오크향이 잔잔하게 남고 입에서 오크맛이 느껴집니다.
맥캘란 12 셰리는 오픈한 지 두 달 정도 되었고 반 정도 마신 제품입니다.
Nose는 더블 캐스크 보다 훨씬 진한 셰리 향을 보여줍니다 약간 꾸덕한 포도, 열대 과일, 고소한 몰트, 아세톤 정도가 느껴지며 기분 좋게 만들어 주네요.
Taste는 열대과일의 단맛이 더욱 진하고 맛은 밝은 맛을 보여주다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으로 넘어갑니다 맛의 볼륨감이 셰리 캐스크가 더블보다 풍부하나 이건 에어링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어서 맛이 좀 빠진 더블일 수도 있어서 맛에선 큰 차이가 난다고 말하기 어렵네요.
Finish는 더블과 거의 똑같다고 느껴지네요.
맥캘란 12 트리플은 오픈한 지는 3개월 정도 지났고 1/3 정도 마신 제품입니다 적당히 에어링 됐다고 생각합니다
Nose는 유일한 버번 캐스크가 사용되어서 그런지 확실히 다른 향이 나는 제품입니다 청사과, 고소한 몰트, 아세톤, 셰리, 무화과등이 느껴지네요 맥캘란 특유의 말린 과일향은 똑같이 나지만 거기에 약간의 시트러스함이 추가된 느낌입니다.
Taste는 첫맛은 세 제품 중 가장 달게 느껴지고 중간부터는 위에 두 제품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바닐라에서 건과일 그 후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으로 넘어가네요.
Finish는 다름 제품과 똑같습니다.
세 가지 제품당 맛은 있으나 오픈런할 정도로 열광할 제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히려 맥캘란 트리플이 가장 매력적이게 느껴졌네요 하지만 트리플이랑 더블의 경우 에어링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맛이 좀 아쉽지만 에어링 된 후에는 트리플이 가장 매력적이게 느껴집니다 맥캘란 셰리를 경험해 보지 않아서 꼭 경험해 본다거나 혹은 수집 목적이면 추천하나 굳이 셰리를 구매할 이유는 없어 보이네요.
하지만 또 이 정도로 화사한 맛의 셰리 위스키는 드물게 느껴지네요 확실히 맥캘란은 맥캘란 특유의 맛이 있고 좋은 브랜딩으로 인해 두터운 팬층을 유지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상 맥캘란 12 더블, 셰리, 트리플 캐스크 시음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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