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니 더블우드 12Y 구매와 시음 후기.

발베니 더불우드 12Y는 10만 원 이하 위스키로는 최강이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위스키인데요. 입문자, 애호가 모두 사랑하는 싱글몰트로도 정말 유명해서 작년 갑자기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구하기가 정말 어려울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대형마트나 리쿼샵에도 자주 풀리는 걸 보니 물량이 점점 안정적으로 돌아오는 거 같습니다.

 

발베니는 버번 오크통에서 10년 셰리 와인통에서 2년 숙성해 총 12년을 숙성한 셰리 위스키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장점을 다 가지고 있고 캐스크 피니쉬 공법은 발베니를 대표하는 몰트 마스터인 '데이비드 스튜어트 MBE'가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사용되는 캐스크 피니쉬 공법으로 나온 위스키들은 다 이 공법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구매장소와 가격

저는 작년 8월쯤에 구매했었는데 워낙 구하기 힘들 때라 비타트라를 통해 구매했었습니다. 비타트라는 톡일 직구 사이트로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위스키들이 위치해 있는데 가격대는 약간 높게 설정되어 있어 저는 125,000원에 구매했었습니다.

 

저때는 가끔 하는 오픈런 아니면 리쿼샵에서 더 비싼 값에 사야 했으므로 비타트라에 잠시 올라오기만 해도 금방 품절되던 시절이라 조금 비싸게 주고 샀는데 지금은 근처에 싸게 파는 데 있으면 구매하지 않을 같아요.

 

비타트라의 장점은 돈을 조금 더 줘야 하지만 저같이 지방에 살아 대형마트가 근처에 없으면 싼 값에 구하기는 어차피 힘들기 때문에 집까지 배송해 주는 비타트라를 이용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 같아요.

 

 

 

시음 후기

Tasting Note

• Aroma 과일, 셰리, 벌꿀, 바닐라
• Taste 견과류, 계피, 셰리, 스파이스
• Finish 길고 강렬한 피니쉬

향은 셰리향이 처음에 느껴지고 뒤에는 달달한 바닐라향이 찐하게 느껴지고 잔에 따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바닐라 향이 강해지는 듯합니다. 컬러는 진한 색은 아니었고 밝은 황금색을 띠고 있습니다.

 

맛은 부드러운 버번위스키 맛이 느껴지고 그러다 보니 부드럽고 달달합니다 즐겨 먹는 와일드 터키보다 낮은 도수인 40도여서 그런 거 같기도 하네요. 셰리 위스키처럼 꾸덕한 맛은 안 나는데 부드럽고 향긋하니 맛이 좋게 느껴집니다만 아직 에어링 되지 않아 바에서 먹은 거처럼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브랜드 스토리

보통 위스키 증류소들은 오래되다 보니 재미있는 스토리가 많은데 짧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발베니 증류소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해 있고 싱글몰트로 유명한 글렌피딕이랑 같은 회사인 '윌리엄 그란트 앤 선즈'가 만들고 있습니다.

 

발베니 얘기만 하자면 처음 글렌피딕 증류소만 운영하던 윌리엄 그란트가 'New Balvenie House'라는 집을 개조를 해서 만든 증류소가 발베니 증류소입니다. 글렌피딕 증류소 바로 옆이고 지하도로 연결되어 있다고 합니다. 발베니라는 이름은 그 옆에 있는 발베니 캐슬에서 따온 이름으로 뜻은 "행운의 마을"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싱글몰트로 출시한 제품이 아니라 블렌디드 위스키(그란츠)용 재료로 공급하고 있었는데 1963년 글렌피딕이 싱글몰트로 잘 나가기 시작하니 1973년에 발베니도 싱글몰트가 나왔습니다. 글렌피딕과 차별점을 주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썼고 그로 인해 전 과정 사람 손으로 만드는 수제 위스키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평

바에서 먹었을 때부터 정말 맛있다고 느낀 위스키여서 그런지 집에서 마셔도 실망시키지 않는 맛이네요 달달하고 향긋하니 누구나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할 맛입니다. 피니쉬가 긴 것도 좋고요 처음 따서 바로 먹으면 약간 매운데 잔에 따라두고 천천히 마시니까 뒤에는 정말 맛있더라고요 처음 오픈하셨을 때는 천천히 드시면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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