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위스키 독립병입 회사로 유명한 컴퍼스 박스의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인 오차드 하우스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요즘 추세와는 다르게 신기한 시도를 많이 하는 회사로 블렌디드 그레인위스키를 판매하기도 하고 스카치위스키 규정에 위반되는 '더 스파이시 트리'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는 회사라 한 번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About Compass Box.
컴파스 박스는 2000년 존 글레이저가 세운 위스키 독립병입 회사입니다. 존은 영국 위스키 회사(조니워커)에서 근무하다 무궁무진한 위스키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회사를 창립해 스카치위스키를 재미있는 부분들을 발굴하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거의 부엌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많이 성장해 15명의 직원들과 런던에 두 개의 전용 블렌딩 룸을 운영하고 있고 대표적인 제품들 또한 생겨 점점 성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재미 있는 점은 블렌딩 한 원액들을 자세히 보여주고 어떤 증류소에서 어떤 캐스크를 사용하였고 테이스팅 노트와 퍼센티지까지 정말 자세히 블렌딩 원액들을 설명해 준다는 것과 Non-Chill Filterd, Natural Colour(색소 무첨가)를 원칙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인 오챠드 하우스를 구성하고 있는 원액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크라이넬리쉬 (30.6%)
퍼스트 필 버번 배럴
사과, 왁스, 꿀
링크 우드 (24.9%)
퍼스트 필 버번 배럴
배, 바닐라, 몰트
링크 우드 (14.2%)
퍼스트 필 버번 배럴
사과꽃, 꿀, 바닐라
베린느 (12.6%)
퍼스트 필 버번 배럴
퍼지, 사과, 몰트
크라이넬리쉬 (6.4%)
퍼스트 필 버번 배럴
사과, 바닐라, 향신료
아벨라워 지역 근처 증류소 (6.6%)
올로로쏘 셰리 버트
사과, 술타나, 몰트
쿠일라 (2.4%)
퍼스트 필 버번 배럴
스모키, 아몬드, 바닐라
하이랜드 몰트 (2.4%)
헤비 토스티드 커스텀 프렌치 오크 배럴 블렌디드 몰트
초콜릿, 시나몬, 생강
등 여러가지 원액들을 블렌딩 하여 만든 제품이고 컬러와 맛을 봤을 때 버번 캐스크 원액들이 많이 들어갔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역시 대부분 키몰트 원액들은 퍼스트필 버번 캐스크 원액들이고 향긋한 과실향과 꽃 향들의 캐릭터를 뛰고 있네요.
링크 우드와 크라이넬리쉬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피트 원액들도 조금 들어가 있네요 원액들을 상세히 고지한다는 점에서 부담이 있었을텐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캐스크 특징들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알고 마시니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컴파스 박스 오차드 하우스 가격 및 구입처.
가격 :107,000 WON
위스키 종류 :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숙성 연도 : NAS
알코올 도수 : 46%
원산지 : 스코틀랜드
용량 : 700ml
테이스팅 노트
Aroma 꽃, 꿀, 리치, 사과, 홍차, 파인애플
Taste 과일, 몰트, 생강, 시나몬, 약간의 피트, 토피
Finish 바닐라, 스파이시
저는 구매한 지 6개월 정도 되었고요 반 정도 마신 듯합니다 라벨만 보아도 이 제품은 향긋하고 과일, 꽃 등의 맛이 날듯하고 과수원의 느낌이 많이 느껴지네요 제가 알기론 오차드 하우스란 이름의 크고 유명한 과수원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가격은 십만원 초반대였고 지역 화폐를 사용하시면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 가능해 보입니다 저는 주류 체인점인 주류상회 비에서 구매하였고 파는 곳이 거의 없는 제품이었어서 거기서 구매하였습니다 찾아보니 마트나 창고형 마트, 편의점에서는 보기 힘들어 보이고 리쿼샵에 문의해 보시고 가시면 좋을듯합니다.
컴퍼스 박스 오차드 하우스 시음.
과실향이 가득한 이 위스키는 버번 캐스크의 특징이 가득하고 화사하며 가볍고 프루티 합니다. 식전 주나 스타트 위스키로 너무 좋고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위스키입니다 니트로도 좋고 얼음 넣고 온더락에 드셔도 좋아 보이네요 추천 안주는 간단한 안주나 치즈 플레터를 추천드립니다.
Nose는 처음에는 알콜향이 느껴지며 은은한 꽃향기, 밝은 과실향 사과, 배와 재미있는 미세한 피트가 느껴집니다.
Taste는 6개월 정도 에어링 된 오차드 하우스를 마시니 너무 좋네요 스파이시가 처음엔 조금 쌔다고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매력 있는 자극으로 느껴지고 밝은 단맛이 느껴지다가 스파이시로 넘어가며 잔잔하게 후추의 매운맛이 입에 남습니다.
Finish는 입안에는 스파이시함이 잔잔하게 남아있고 바닐라, 오크향 등이 잔잔하게 느껴지나 피니쉬는 짧고 가벼운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위스키라고 생각듭니다 오로지 화사하고 가벼운 과일, 꽃 등의 캐릭터를 내는 블렌디드 위스키이고 원액의 비율 등을 보며 맛을 유추해 볼 수도 있어 더욱 재밌네요. 처음 2015년에 원액 비율을 발표할 때는 스카치위스키 협회해서 반대했으나 위스키 투명성 캠페인을 통해 발표할 수 있었다니 재미있는 도전을 하는 회사는 궁금하시면 한 번 구매해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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